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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례로 지난해 LA 다저스와 3년간 총 4800만달러에 계약한 리치 힐의 사이닝 보너스는 200만달러로 계약 총액 대비 약 4.2%였다. 류현진은 2013년 LA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달러에 계약했는데, 이 가운데 사이닝 보너스 500만달러가 포함돼 있었다. 약 13.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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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KBO리그의 FA 제도에서는 계약금의 의미가 완전히 변질돼 있다. 그래서 총액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 kt 위즈가 13일 FA 황재균과 4년-88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계약금이 무려 44억원이다. 총액의 50%나 된다. 다른 FA 계약들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LG 트윈스는 4년-95억원에 FA 차우찬을 잡았는데, 계약금으로 55억원을 줬다. 총액 대비 무려 58% 가까이 된다. FA 계약시 계약금의 비중을 엄청나게 높인 게 KBO리그 FA 제도의 트렌드로 굳어진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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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런 꼼수들이 KBO리그 FA 제도를 비합리적으로 몰아가고 있다.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효과에 비해 FA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FA 제도를 보다 합리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이런 꼼수들이 우선 사라져야 한다. KBO 차원에서의 제도 보완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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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FA 총액 Top 10 계약금 비율
=2016=최형우=KIA=4년-100억원=40억원=40%=
=2015=박석민=NC=4년-96억원=56억원=58.3%=
=2016=차우찬=LG=4년-95억원=55억원=57.9%=
=2015=윤석민=KIA=4년-90억원=40억원=44.4%=
=2017=황재균=kt=4년-88억원=44억원=50%=
=2014=최 정=SK=4년-86억원=42억원=48.8%
=2016=김광현=SK=4년-85억원=32억원=37.6%=
=2015=김태균=한화=4년-84억원=20억원=23.8%=
=2015=정우람=한화=4년-84억원=36억원=42.9%=
=2014=장원준=두산=4년-84억원=40억원=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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