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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하무인이지만 묘하게 귀여운 구석이 있고, 음식을 맛깔나게 먹어치우는 '서율' 역을 맡아 캐릭터의 매력을 200% 표현했다. 서율은 주인공 못지 않은 사랑을 받았고 '먹소'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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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JTBC 월화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의 타이틀롤에 캐스팅 되며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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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세간의 이목은 집중됐다. '김과장'으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지만 주연 배우로서의 역량에는 물음표를 던지는 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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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첫화 방영과 동시에 모든 우려는 눈 녹듯 사라졌다. 안정된 발성과 귀를 사로잡는 목소리, 붕괴 사고의 트라우마를 그린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간질간질한 멜로까지 소화하며 주인공으로서 믿음을 심어줬다.
연예계 데뷔가 2008년도임을 감안하며 다소 늦은 연기 도전이었고 첫 작품에서의 역할도 매우 작았다.
이준호는 한 인터뷰를 통해 '감시자들'에서 출연 분량은 고작 7분이었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하지만 관객들이 느낀 존재감은 그 이상이었다.
고등학생 때 연극부 활동을 할 정도로 연기 열정이 있었고, 데뷔 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영화의 7분을 책임지던 이준호는 이제 드라마 한 편을 책임지는 배우로 성장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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