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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지-이기정조는 9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벌어진 평창올림픽 컬링 믹스더블(혼성 2인조) 예선 4차전에서 미국(베카 해밀턴-맷 해밀턴)에 9대1로 승리했다. 미국은 6엔드를 마치고 일찌감치 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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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기정은 오전 노르웨이와의 예선 3차전에서 뜻밖의 부상을 했다. 8엔드에 돌입하기 전 아이스 옆 통로 쪽으로 넘어졌다. 스톤을 정리하고 있는 상황에서 뒤쪽에서 오던 스톤을 보지 못하고 넘어졌다. 잠시 오른손목을 잡고 고통을 호소하던 이기정은 곧바로 일어나 8엔드를 시작했지만 점수차가 벌어진 탓에 경기를 포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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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시간 뒤 다시 경기장에 나타났다. 부상투혼이었다. 이기정은 응급처치만 받아야 했다. 그는 "도핑테스트 때문에 제대로 쉴 수 없었다. 부상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고 응급처치만 받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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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지(21·경북체육회)는 "오전 경기가 굉장히 좋지 않은 경기였다. 이번 경기를 통해 치고 올라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강릉=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도핑테스트 때문에 아예 쉬지 못했다. 체력이 많이 딸렸었는데 도핑테스트 때문에 물을 5통 마셨다. 그것 때문에 약간 체력이 보충된 것 같다.(웃음) 이전 2경기를 통해 많은 경험을 했다. 정말 중요한 숙제를 얻었다. 어떤 문제점을 파악했고 그 문제점이 나오지 않는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 숙제를 풀어서 좋은 경기를 했다.
-오전과 오후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오전에는 승부에 집착하다 보니 점수차가 큰 경기를 원했다. 조급했다. 많은 실수를 만들었다. 이날 경기는 시간을 다 써서 지는 한이 있더라도 경기내용을 좋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샷 집중력이 좋았는데.
그 동안 초반 엔드에 큰 점수차가 나면 쫓아가지 못하는 경기를 했다. 그래서 초반에는 1점이라도 따고 타이트하게 승부를 유지한 뒤 후반에 승부수를 던지는 경기를 하려고 했다.
-남은 3경기에 대한 전망은.
즐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관중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 노르웨이전처럼 허무한 경기보다는 컬링이라는 스포츠가 재미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있다.
-팔 상태는.
다른 선수들도 아픈 부위는 다 똑같다. 이 정도 가지고 포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팔이 망가지더라도 버텨내겠다.
-치료는 어떻게 했나.
▲도핑테스트 때문에 시간을 다 써서 치료라기 보다 응급처치를 했다. 선수촌에 들어가서 제대로 치료할 것이다.
-친남매보다 호흡이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로 유명하다.
호흡보다는 매튜라는 선수를 잘 알고 있다. 관중들과 호응을 하면서 상대의 기를 죽이면 매튜가 그런 것에 반응하는 선수라 리액션과 목소리를 크게 냈다.
-4경기 동안 점점 성장하는 것을 느끼는가.
몰랐던 문제점, 숙제를 계속 알고 점점 강해지고 있다. 충분히 승산 있을 것이다. 후반으로 가는 팀이 강해지는 팀이 진짜 강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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