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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흑기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로맨틱한 남자인 문수호로 변신한 김래원의 연기도 좋았고 그의 사랑을 듬뿍 받는 사랑스러운 정해라(신세경)의 모습도 좋았다. 여기에 악녀인 샤론(서지혜)의 그를 지켜보는 장백희(장미희)의 매력이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잡아당겼다. 스토리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당겼다. 슬로베니아라는 화려한 배경이 눈을 사로잡았고 이후로는 신비로운 동화처럼 펼쳐지는 이야기에 마음을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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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마지막회가 불을 지폈다. 정해라의 흑기사가 되겠다던 문수호는 이렇다할 위협을 받지 못했던 정해라의 옆을 끝까지 지켜주기는 하는 모습을 보였고 샤론은 백발 노인이 돼 불에 탔지만, 사실상 권선징악 형태가 아닌 '호상'이었다. '이만하면 많이 살다가 고통스럽지 않게 간다'는 그 의미의 '호상'. 문수호는 마치 영생을 얻은 듯 젊음을 유지했다. 여기서 가장 불쌍하고 불행한 것은 장백희와 정해라였다. 갑자기 사망했고 홀로 늙어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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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흑기사'는 마무리 됐다. '흑기사'의 대본이 공개 될 때마다 기자와 얘기를 나눴던 관계자들의 '푸념' 또한 이제는 끝났다. '흑기사'의 후속으로는 '추리의여왕2'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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