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의 기세는 여전하지만, 2월이 되면서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감에 부푼 이들이 늘고 있다. 한층 얇아질 봄 옷차림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거나 제모를 하는 등 이른 봄맞이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가올 봄이 마냥 반갑지 않은 이들도 있다. 바로 지방종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다. 별다르게 아프거나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눈에 띄는 부위에 있는 지방종은 보는 사람들마다 '이거 뭐야?', '너 여기 왜 그래?'와 같은 걱정 아닌 걱정을 듣게 되는데, 날씨가 더워지면 어쩔 수 없이 지방종을 내보여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리기 때문이다.
지방종이란 몸의 성숙된 지방세포로 구성된 양성 종양을 이르는 말이다. 주로 몸통과 허벅지, 팔등에 발생하지만 우리 몸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보통 3~4cm 크기가 많고 피부 바로 밑에서 잘 움직이고 만지면 마치 고무공을 만지는 듯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대부분 통증은 거의 없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자라나 미적 관점에서 봤을 때, 좋지 못하다는 느낌을 준다.
지방종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외과적 수술을 통한 제거다. 물론 그대로 둘 수도 있겠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점점 커지고 종양이 끊임 없이 자라다 보면 위치에 따라 관절의 움직임을 제거하거나 지방층을 넘어 근육층까지 침범해 통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크기가 심하기 커지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방종을 제거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겉으로만 봤을 때, 지방종인지 아닌지의 여부를 확정 지을 수 없다는 점이다. 단순히 촉진이나 문진 상으로는 지방종이라고 판단될 수는 있지만, 지방종 조직을 떼어내 조직 검사를 정확하게 하지 않는 이상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 정확한 판단은 어렵다. 실제로, 조직 검사 후 지방종이 아닌 악성 종양에 속하는 지방육종인 경우도 있으므로 섣부른 판단은 피해야 한다.
지방종과 유사한 질환으로는 피지낭종이 있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주는 피지선의 배출구가 막히면서 주머니를 형성해 피지가 쌓이면서 조금씩 커지게 되는 것으로, 피지 분비가 활발한 피부를 가진 이들에게 많이 생긴다. 얼굴, 팔, 다리, 가슴, 귓볼 등 부위를 가리지 않고 생기고 간혹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지방종처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크기가 커지고 고름, 염증이 생긴다. 특히, 얼굴에 생긴 피지낭종의 경우에는 여드름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임의로 짜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2차 세균 감염으로 인해 울긋불긋한 흉터나 낭종보다 더 큰 분화구 형태의 흉터가 생길 수도 있다.
피지낭종과 지방종 모두 제거하려면 외과적 수술이 정답이지만, 일반 외과 수술의 경우 절개 부위가 크다는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좀 더 미관상 보기 좋고 흉터 위험까지 낮추고 싶다면 성형외과를 통해 최소 절개 지방종 제거 및 피지낭종 제거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피지낭종의 경우 수술 시 피지 주머니와 멍울 전체를 모두 제거하기 때문에 재발 위험도 낮췄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대해 스템케이성형외과 곽창곤 원장은 "지방종과 피지낭종 모두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는 질환에 속하지만, 방치 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통증이나 추가적인 질환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다"면서, "재발과 흉터 관련 위험성을 낮추려면 관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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