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에서 내가 기수로 뽑힌 것은 팀에서 믿어준 것이 크다."
한반도기를 들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원윤종과 함께 나설 북한 선수는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의 황충금으로 결정이 됐다. 9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개회식 각국 선수단 기수 명단에 공동입장하는 남북한의 기수로 원윤종과 황충금이 이름을 올렸다.
같은날 관동하키센터에서 연습을 마친 황충금은 "북과 남의 선수들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나는 그저 경기에 참가하는 선수인만큼 내가 가진 힘과 기술 모든 노력을 다해서 팀의 승리를 위해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며 "우리 팀에서 내가 기수로 뽑힌 것은 팀에서 믿어준 것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충금은 북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수비수로 2015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대회에서 처음으로 북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2016년 대회를 거쳐 지난해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 대회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스웨덴과 평가전에서 4라인 수비수로 기용돼 단일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번 10일 스위스와의 올림픽 조별리그 첫 경기 역시 출전이 유력하다. 황충금은 "북과 남이 단일팀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것은 그저 경기가 아니다. 북과 남이 하루 빨리 통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남북한은 개회식에서 맨 마지막인 91번째로 한반도기를 앞세워 공동입장한다.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개회식 남북 공동입장은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역대 10번째이자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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