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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시간은 오승환에게 유리하지 않다.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이미 스프링캠프를 시작했고, 투수들의 보직도 어느 정도 확정했기 때문이다. 오승환이 바라는 조건을 들어줄 팀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이야기다. 시간이 흐를수록 불리한 쪽은 선수다. 최악의 경우 스플릿 계약을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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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텍사스와 오승환이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LA 다저스도 최종 오퍼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저스는 켄리 잰슨이라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다. 만약 오승환을 영입하려 한다면 우선은 중간계투, 나아가 보험용으로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오승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구단들 대부분의 생각이 그렇다는 게 현지 분위기다. FA 시장이 사실상 막을 내린 가운데 아직 마무리 후보군이 썩 만족스럽지 않은 구단이 있다면 분명 오승환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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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은 지난 2년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평균자책점 4.10으로 불안했지만, 메이저리그 불펜투수로서 여전히 활용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과연 메이저리그 계약과 그럴듯한 보직을 제시할 팀이 나타날 수 있을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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