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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는 "저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러 왔다. 아담하고 예쁘다"며 집을 소개한 뒤, 큼직한 가방을 끌고 오며 "이렇게 멀줄 알았으면 이런 걸 안 가져왔을 것"이라며 투덜거렸다. 가방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옷 여러벌과 각종 먹거리, 세면도구 등이 담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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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은 짙은 안개를 뚫고 집에 도착했다. 소지섭은 "생각보다 크다", "다 좋은데 화장실이 밖에 있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박신혜와 달리 소지섭은 백팩 하나만 달랑 메고 왔다. 소지섭은 "제가 어릴 때 선수 생활을 했다. 합숙을 많이 했다"면서 "될수 있으면 필요한 것만 가져가려고 한다. 몸에 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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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미니멀리즘 게임'을 제안했다. 필요한 물건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는 것. 가져온 물건 중 필요없는 것들을 제작진에 반납하고, 식사 역시 1가지 반찬으로만 하라는 지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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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소지섭은 "너무 쉬웠다. 가져온 게 없다. 중요한 물건도, 징크스나 루틴도 만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지섭은 사노 요코의 '사는게 뭐라고'라는 책을 읽으며 편안한 여유를 즐겼다. 그는 "항상 다이어트를 하니까, 대리만족을 위해 먹방을 많이 본다. 요즘은 소리로만 (먹는 것을)전달하는 친구들도 있더라"며 ASMR(일상소음)에 대한 경험을 소개했다. 또 "흘러가는 소리는 기억을 잘 못한다. 한 소리만 듣기가 요즘은 힘들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박신혜와 소지섭은 직접 팬 장작으로 난로에 불을 땐 뒤 그 소리에 빠져들었다. 박신혜는 "난로 안에 타고 있는 장작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색다른 기분을 전했다. 소지섭은 "머리가 비워지는 것 같다. 집은 익숙하긴 하지만 일과 연관된 스트레스를 항상 받는다. 여긴 할 게 없는 게 좋다"며 밝게 미소지었다.
박신혜는 "별보는 거 좋아한다. 여행가는 이유가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을 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며 밤하늘에 기뻐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해보기' 미션에는 실패했다. 박신혜는 "햇빛을 받으면서 일어나라는 줄 알았다"고 변명하는 한편 "평소에는 집앞의 공사장 알람과 함께 일어난다"고 답해 쉽지 않은 일상을 전했다. 소지섭은 "주로 차소리를 듣고 일어난다. (오늘은)참 좋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소지섭의 물이 거의 줄지 않은 반면, 박신혜는 설거지를 하는 등 여러차례 물을 사용하다 물부족 상황에 빠져 속상함을 드러냈다.
두번째 미션은 '계곡의 흐르는 물소리를 담아오세요'였다. 실험 내내 집안에만 있던 소지섭은 가득 낀 안개 속을 헤치며 계곡을 찾아나섰다. 그는 "산속을 혼자 걸어보는 건 처음"이라면서도 손쉽게 계곡을 찾아냈다. 그는 "물소리를 함께 들어보자. 도시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좋다. 기분 좋은 소리만 들린다"며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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