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미디 장르의 강자인 배우 유해진이 2년 만에 다시 한번 원톱 영화로 스크린을 찾았다. 충무로 반전 흥행의 한 획을 그은 그가 올 봄, 다시금 반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해진은 지난 2016년 10월 개봉한 코미디 영화 '럭키'(이계벽 감독)를 통해 697만529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기록을 거뒀다.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카리스마의 킬러가 목욕탕에서 비누를 밟고 넘어져 과거의 기억을 잃게 되는데, 삶의 의욕이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기억을 잃은 킬러를 보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치면서 펼쳐지는 코미디를 그린 작품. 유해진은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킬러 형욱이었지만 기억을 잃고 허당기 가득한 무명배우로 변신해 관객에게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의 첫 원톱 주연 영화로 화제를 모으기도한 '럭키'는 비수기 시즌 예상치 못한 메가 히트로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할리우드 마블 스튜디오의 기대작인 '닥터 스트레인지'(16, 스콧 데릭슨 감독)와 경쟁을 펼친 '럭키'는 엄청난 마니아 팬을 형성한 블록버스터와 대결 속에서도 힘을 잃지 않고 흥행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유해진은 한동안 관객으로부터 외면 받았던 장르인 코미디의 부흥을 다시금 일으켜 세워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코미디 장르, 원톱 주연 영화로 무려 7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유해진은 주춤했던 코미디 장르의 부활을 알리며 독보적인 티켓파워를 입증했다.
이렇듯 충무로에 유의미한 족적을 남긴 유해진은 오는 5월 다시금 원톱 코미디 영화로 관객을 찾을 전망. 이번엔 킬러 본능을 잊지 못한 배우가 아닌 전직 레슬러이자 프로 살림꾼인 '아들 바보' 귀보로 변신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
유해진의 두 번째 원톱 코미디 영화 '레슬러'(김대웅 감독, 안나푸르나필름 제작)는 전직 레슬러에서 프로 살림러이자 아들 바보로 변신한지 20년이 된 귀보가 예기치 않은 인물들과 엮이기 시작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유쾌하게 뒤집히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유해진 전매 특허 휴머니즘과 코미디가 적절하게 섞인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것.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유해진은 코미디뿐만 아니라 진한 부성애를 관객에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홀로 하나뿐인 아들 성웅(김민재)을 뒷바라지하는 아버지 귀보로 변신해 뭉클하면서 따뜻한 부정(父情)을 스크린 가득 담을 계획이다. 유해진의 두 번째 도전인 '레슬러' 또한 '럭키'한 반전 흥행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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