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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AS로마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기적을 연출했다. 3골차 열세를 뒤집기에 성공하며 34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원정골 우선 원칙에서 로마가 바르셀로나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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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3-5-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제코와 쉬크, 중원에 콜라로프-나잉골란-데로시-스트루만-플로렌치, 스리백에 제주스-파치오-마놀라스가 섰다.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1차전 부상으로 결장해던 미드필더 나잉골란이 선발 출전했다. 체코 국가대표인 쉬크도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처음 선발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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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 이른 시간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제코가 데로시의 패스를 받아 바르셀로나 골망을 흔들었다. 제코는 데로시의 로빙 패스를 달려들어가며 멋지게 트래핑한 후 감각적으로 차넣었다. 제코는 8강 1차전서도 골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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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는 로마의 강한 압박과 적극적인 움직임에 경기 초반 실점했다. 또 초반 실점 이후 끌려갔다. 바르셀로나 공격의 핵 메시는 공을 잡기 위해 자주 2선까지 내려왔다. 메시의 프리킥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메시는 공을 잡을 경우 샌드위치 마크를 당했다.
후반 초반도 로마의 분위기였다. 제코는 후반 12분 PK를 유도했다. 바르셀로나 수비수 피케가 제코를 수비하면서 팔을 잡아끌었다. 주심은 고심 끝에 PK를 찍었다. 데로시가 후반 13분 제코가 유도한 PK를 차넣었다. 제코는 이번 시즌 PK를 놓친 적이 많아 데로시가 PK를 찬 것이다. 로마가 한골만 더 넣으면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바르셀로나는 턱밑까지 추격당하면서 긴장감이 감돌았다.
로마 디 파란체스코 감독은 선수 교체로 더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후반 27분 윈데르, 후반 32분 엘 샤라위를 교체 투입했다.
로마는 후반 36분 세번째 골을 터트렸다. 8강 1차전 자책골로 고개를 숙였던 마노라스가 윈데르의 코너킥을 머리로 감각적으로 돌려놓은게 바르셀로나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이 골로 로마는 1~2차전 합계 4-4를 만들었고,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로마가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을 만든 것이다. 이제 로마가 우위를 점했고, 바르셀로나가 다급해진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안드레 고메스, 뎀벨레 알카세르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돌릴 수 없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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