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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이 시즌 전 구상했던 마무리 구도는 복잡했다. 정찬헌을 비롯해 임정우 이동현을 염두에 두고 있었지만, 누구를 붙박이 쓰느냐에 관해서는 확정을 짓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정우는 2016년 28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출신이고, 프로 18년차 이동현은 지난해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45경기를 던진 경험이 있다. 정찬헌은 셋 가운데 구위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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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우는 지난달 2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나선 뒤 1군서 빠졌다. 구속이 140㎞를 채 넘지 못했고 제구도 들쭉날쭉했다. 검진 결과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다. 지난 10일 일본 요코하마로 출국해 미나미 공제병원에서 인대 접합 및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다. 토미존 서저리로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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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찬헌이 붙박이 마무리가 됐다. 지금까지는 그런대로 제 몫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찬헌은 11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세이브 부문서는 공동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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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가 확실해지면 앞서 등판하는 중간계투진 운영이 수월해졌다. 상황에 따라 올리는 집단 마무리가 붙박이 체제보다 불안한 것은 겸직으로 인해 불펜투수들에게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LG는 정찬헌을 뒷문에 박아두니 김지용 진해수 최동환 최성훈 등 중간 투수들 운영에도 여유가 생겼다. LG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3.88로 KIA 타이거즈(3.54)에 이어 2위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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