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전 대한항공 기장이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갑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오늘(17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연출 양시영, 정영선, 유기림)에는 전 대한항공 기장이 출연해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의 이른바 '갑질 논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기장은 "조 전무가 출근할 때 문 열고 들어오는 발자국 소리만 들어도 직원들이 긴장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평소 직원들을 대할 때 "정중하지도 공손하지도 않았다는 사례들이 자주 있었다는 얘기들은 전해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이른바 땅콩회항 논란 이후 변화의 조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소통광장의 활성화 등 형식적인 액션은 있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애당초 의지가 좀 결여됐던 것 아닌가"라는 견해를 밝히며 "회사 조직원들이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문제점은 소통이 아니었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땅콩회항의 피해자 중 한명인 박창진 사무장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일인데 심지어 사내 게시판에서는 조롱당하는 듯한 모습들도 봤다"며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현 상황대로라면 재발방지라는 건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우수하고 헌신적이지만 최고경영층이 그들을 대하는 태도나 존중감을 가지지 못한다면 변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이범의 시선집중'은 평일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MBC 표준FM(수도권 95.9MHz)에서 방송되고, 'MBC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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