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프로야구를 통틀어 시즌 첫 감독 경질 사례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가 정규시즌 개막 3주 만에 브라이언 프라이스 감독을 해고했다. 신시내티 구단은 20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자료를 통해 "프라이스 감독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투수코치 맥 젠킨스도 함께 경질했다. 벤치코치 짐 리글맨이 감독 대행을 맡는다. 올시즌이 끝나면 새 감독을 물색할 것이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감독의 해고 이유는 극심한 성적 부진이다. 이날 현재 신시내티는 3승15패로 30개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꼴찌에 머문 신시내티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은 커녕, 반등할 수 있는 요소가 별로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시내티는 2013년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마지막 시즌이다. 프라이스 감독은 신시내티 투수 코치를 거쳐 2013년 말 더스티 베이커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첫 시즌인 2014년에는 76승 86패로 지구 4위에 그친 뒤 4년째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시내티 감독으로서 통산 279승387패를 기록했다.
신시내티는 지난 겨울 별다른 전력 보강없이 시즌을 맞았다. 성적보다는 리빌딩을 우선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예상과 달리 연패가 잦아지자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감독 해고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딕 윌리엄스 신시내티 단장은 "지금이 움직일 때라고 판단했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면서 "생각보다 빠른 결정이고 정규시즌 시점을 감안하면 분명 그렇다. 하지만 우리 팀이 잘 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많은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기대했던 위치에 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MLB.com은 신시내티 차기 감독 후보로 조 지라디 전 뉴욕 양키스 감독, 브래드 아스머스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 존 패럴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등을 꼽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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