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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입단해 2012년 1군에 데뷔한 한승혁은 그동안 주로 불펜투수로 던졌다. 지난해에는 36경기에서 3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7.15를 기록했다. 아직도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에 비유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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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은 열흘 뒤인 20일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선발등판을 했다. 경기전 김기태 감독은 "오늘은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선발로 던질 수 있는 만큼 던지게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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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3회 다시 부진에 빠졌다. 선두 류지혁과 최주환에게 포크볼을 던지다 연속 안타를 맞고 2,3루에 몰린 한승혁은 박건우를 2루수 땅볼로 잡고 1실점했다. 이어 김재환을 이날 최고 구속인 156㎞ 바깥쪽 직구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는 듯했다. 김재환은 바깥쪽 스트라이크 낮은 코스를 관통하는 강속구에 꼼짝없이 당했다. 제구가 일품이었다. 그러나 한승혁은 양의지에게 154㎞ 직구를 통타당해 다시 한 점을 허용했다.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낮은 코스로 들어가는 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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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은 0-5로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주고 오재일을 삼진 처리한 뒤 김재호 타석에서 몸쪽 높은 코스로 위협구를 던지고 유승철로 교체됐다. 투구수는 104개에 달했고, 제구가 전혀 되지 않는다는 벤치의 판단이었다. 유승철이 후속 타자에게 적시타를 허용, 한승혁은 4⅓이닝 동안 7안타와 4사구 5개, 5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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