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검찰은 강원FC 소속 A선수에 대해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 베팅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A선수의 은행 통장 거래 내역을 확인했다. 해당 선수는 검찰 조사에서 대학 시절 호기심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알게 됐고 해외스포츠 경기에 베팅한 사실을 인정했다. 청소년 대표를 지낸 A선수는 검찰 조사 이후 K리그1(1부) 경기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강원 구단에선 적어도 검찰 수사 종료까지 A선수를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Advertisement
프로 스포츠 선수들의 불법 스포츠 도박 파문은 비단 축구 뿐 만이 아니다. 2015년 10월, 남자 프로농구의 간판 스타 김선형 오세근 등 다수가 대학 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나 기소유예 등의 처분을 받았다. KBL로부터는 20경기 출전 정지 및 벌금 사회봉사명령 징계를 받았다.
Advertisement
축구는 승부조작이 아닌 이상 불법 베팅은 통상 홀로 행해진다. 조직적 협력이 필요한 승부조작은 2012년 파동 이후 거의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불법 베팅 자체는 여전히 성행중이다. 선수가 자발적으로 언제든지 사설 베팅 사이트에 접속해 돈을 걸 수 있기 때문이다. A관계자는 "승부조작 얘기는 없지만 불법 베팅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대학은 물론 고교생 심지어 중학생까지 불법 베팅을 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귀띔했다.
Advertisement
C종목 연맹관계자는 "선배-후배간 연결고리를 통해 불법 베팅이 이뤄지다 보니 마치 의례적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선배들도 그렇게 해왔으니 우리도 해도 되겠다'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불법이라는 사실 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요즘 학원 스포츠 선수들이 불법 스포츠 도박 유혹에 사실상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학교에서 지도자들이 선수들의 운동 이외 시간에 잘못된 행동을 관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한다.
각 종목의 연맹과 협회는 선수 부정방지교육을 연간 3~4차례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 감흥이 없다. 전혀 개의치 않는 선수들도 수두룩 하다. C종목 연맹관계자는 "아무리 교육을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는 선수들이 사고를 친다. 연맹과 협회는 수사권이 없기 때문에 결국 부정방지는 선수들의 양심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학원스포츠 선수들이 불법 베팅 유혹에 쉽게 빠지는 이유는 불법 도박 시장의 손쉬운 접근성에 있다. 이러한 환경적 요소를 제거하지 않고 개개인의 자제만을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이를 위해서는 불법 도박 시장에 대한 실질적 단속이 중요하다. 검경의 일반적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같은 전문기관에 불법 시장 단속 사법권을 부여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 합법 시장의 열배가 넘는 규모의 불법 시장은 이 순간에도 끊임없이 팽창하고 있다. 불법 도박 홍역 속에 학원 스포츠가 멍들고 있다. 더 늦기 전에 칼을 뽑아야 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이호선, '운명전쟁49' 1회 만에 하차 "평생 기독교인, 내가 나설 길 아냐"[전문] -
노유정, 미녀 개그우먼→설거지 알바...이혼·해킹 피해 후 생활고 ('당신이 아픈 사이') -
장수원, '유난 육아' 논란에 결국 풀영상 공개…"아내 운 거 아냐, 편집 오해" -
'암 극복' 초아, 출산 앞두고 안타까운 소식 "출혈로 병원行, 코피까지" -
래퍼 바스코, 두 번째 이혼 발표..법원 앞 "두번 다시 안와, 진짜 마지막" 쿨한 이별 -
[SC이슈] 노홍철, 탄자니아 사자 접촉 사진 논란… “약물 사용 사실 아냐” 해명 -
제니·이민정 그리고 장윤정까지…'입에 초' 생일 퍼포먼스 또 시끌 -
'태진아♥'옥경이, 치매 7년만 휠체어→중증 치매 "아기 같은 상태"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박지성, 또 피를로 잡으러 밀라노 왔나" 쇼트트랙 김길리 동메달 '깜짝 직관→태극기 응원' 포착
- 2.日 제압하고, 中까지 격파! '컬링계 아이돌' 한국 여자 컬링 '5G', 중국전 10-9 극적 승리...2연승 질주[밀라노 현장]
- 3."울지마! 람보르길리...넌 최고야!" 1000m서 또 넘어진 김길리, 우여곡절 끝 銅...생중계 인터뷰中 폭풍눈물[밀라노 스토리]
- 4.'본인은 탈락했은데 이렇게 밝게 웃다니...' 밀라노 도착 후 가장 밝은 미소로 김길리 위로한 최민정[밀라노LIVE]
- 5.20년 만에 金 도전 청신호! "예상한대로 흘러갔다" 이준서의 자신감→"토리노 기억 되찾겠다" 임종언 단단한 각오[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