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대군' 류효영이 회가 거듭될수록 윤나겸과 혼연일체 된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중전이 된 이후 더욱 거칠 것 없는 야망녀로 열연을 선보이고 있는 류효영이 브레이크 없는 욕망의 질주를 펼치며 극을 더욱 흥미롭게 이끌고 있는 것.
28, 29일 방송된 TV조선 '대군-사랑을 그리다'에서 윤나겸(류효영 분)이 이강(주상욱 분)에게 회임을 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중전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강은 비밀리에 정업원에 있던 성자현(진세연 분)을 만나고 오던 길이다. 이강의 마음은 중전인 나겸이 아니라 여전히 자현에게 향해 있다. 게다가 자현은 이휘(윤시윤 분)를 지키기 위해 거짓으로 이강에게 지금의 중전인 나겸을 폐하고 국모로 삼아달라고 청까지 한 상황이다.
나겸은 밤늦게까지 이강을 기다렸다. 궁으로 돌아온 이강에게 "어의한테 진맥을 받았습니다. 시집 온 지 수 삼년이 지나도록 태기가 없어 혼자 노심초사했는데 아마도 궁에서 태어나려고 부모를 기다리게 했나봅니다"라고 말해 놀라게 했다.
이어 "대군을, 원자를 낳아드리겠습니다. 전하를 꼭 닮은 아들을요"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강의 얼굴에는 기쁜 기색이라고는 조금도 없었지만 나겸은 실제 회임을 한 듯이 면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가득했다.
이강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 나겸의 여종은 어쩌자고 그런 거짓말을 했냐고 물었다. 이에 나겸은 "사실로 만들면 될게 아니냐. 일단은 전하께서 딴 생각을 못하시게, 중궁의 지위를 튼튼하게 만들어야지"라고 야심을 불태웠다.
이 소식이 대왕대비전에도 알려졌다. 대비 심씨(양미경 분)는 회임을 했다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나겸은 "궁에 들어오자마자 후사를 갖게 되니 기쁘기 한량없습니다. 왕실에 기쁜 소식을 드린 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요"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했다.
옆에 있던 폐비 김씨가 왕실의 경사라고 함께 축하했지만 나겸은 이를 무시하며 "폐위된 중전에게는 언제까지 예를 갖춰야합니까"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이에 대왕대비는 "어떤 상황에서도 중전이 함부로 대할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역정을 냈지만, 되레 웃음 지어 보이며 "다른 뜻은 없었습니다. 제가 지켜가야 할 왕도의 법도가 궁금했을 따름이옵니다"라고 받아쳐 대비 심씨와 폐비 김씨의 말문을 막았다.
이후 대비가 어의를 보내 진맥을 보게 했다. 나겸은 안절부절못하며 몸이 좋지 않다고 했지만 계속되는 추궁에 결국 진맥을 받게 됐다. 하지만 너무 초기라 확진이 어렵다는 어의의 진단으로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럼에도 "나의 거짓말이 참이 되었을 수도 있지"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나겸의 모습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류효영은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회가 거듭될수록 제대로 물오른 연기로 존재감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류효영은 '대군'에서 사랑보다는 권력을 탐하는 여인 윤나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오직 야심을 위해 이강을 선택, 언니를 밀어내고 혼인을 성사시켰다. 중전이 된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소름끼치는 악행을 펼치고 있다. 진세연에게 고문을, 추수현에게는 눈을 앗아가는 한편, 이번에는 거짓 회임까지.
모든 것이 들통 날 거짓말까지 감행하는 것은 물론 권력에서 점차 멀어져 가는 대비와 폐비 김씨 등을 기만하는 연기까지 메소드급 연기력을 실감나게 선보이고 있다.
극중에서 나겸이 진짜 회임을 해서 끝없는 권력욕을 계속 채우며 승승장구 할 수 있을지, 모든 진실이 만천하에 공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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