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SBS 특집극 '엑시트'의 박호산이 최태준에 대해 "앞으로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4월 30일과 5월 1일에는 단 한순간이라도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내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판타지 드라마 '엑시트'가 방영된다. 특집극으로는 지난 2016년 4월 '나청렴의원 납치사건'이후 2년 만에 SBS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작품이다.
여기서 박호산은 돈 앞에서는 자비도 용서도 없는 냉혈한인 캐피탈업체의 사장 황태복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슬기로운 감빵생활'로 잘 알려진 그는 이번 '엑시트'에서는 전작과 180도 다른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그런 그가 같이 추운겨울동안 열연을 펼친 캐피탈업체 일용직 강수역의 최태준에 대해 극찬한 것. 박호산은 "태준씨가 대본을 분석해 감정을 찾아내고, 이를 자신만의 연기로 표현하는걸 지켜보고는 감탄했다. '저 나이에 벌써 저런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라며 "그리고 다소 위험이 있어 전문 대역을 써야 할 장면이 더러 있었는데도 본인이 직접 나섰고, 구타장면에서도 실감나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극의 리얼리티가 더욱 살 수 있었다"라고 칭찬했다.
그리고는 "이번 기회를 통해서 태준씨가 연기를 대하는 자세, 배우로서의 성실함을 제대로 느꼈다"라면서 "덕분에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이자 후배"라고 덧붙인 것이다.
그는 이번 '엑시트'에 참여하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며 "우선 TV에서 실험적인 무대라 할 수 있는 단막극이 다시 부활해서 정말 반가웠는데, 더구나 '피고인'때 공동연출을 맡았던 정동윤감독님이 불러주셔서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했다"라며 "앞으로도 정감독님이 작품을 준비하신다고 하면 제일 먼저 달려갈 것"이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의리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어 "처음에 예상한대로 당연히 좋은 작품이었고, 2회 분량에 많은 걸 담을 수 있어서 더욱 치밀하게 공부하고 실험해가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한 그는 "손에 땀을 쥘 정도로 아슬아슬했던 장면도 기억나고, 특히 차에 치었던 장면에서는 와이어를 타고서 몸이 떠보기도 했다"라고 들려주기도 했다.
연기자 박호산은 그동안 SBS '미세스캅'과 '원디드', '피고인', 그리고 '슬기로운 감빵생활', '마더' 등 아직은 손에 꼽을 정도의 작품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하지만 사실 그는 무려 20년 동안 대학로에서는 박호산이라는 이름만으로도 관객들을 불러 모을 정도로 연극과 뮤지컬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파 연기자다. 이에 "대학로를 찾아주시는 관객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이고, 브라운관에서는 아직까지 출연작이 많지 않아 신인의 자세로 시청자분들을 뵙고 있다"라며 "그래서 매 작품이 소중한데, 이번 드라마의 경우 지금 살아가고 있는 행복에 대한 정의를 생각하시면서 시청하신다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들려주었다.
이처럼 박호산과 더불어 최태준, 그리고 우현, 남기애, 배해선, 전수진, 김경남, 조재룡, 장혁진이 열연하는 '엑시트'는 4월 30일과 5월 1일 밤 10시에 SBS-TV를 통해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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