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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고지용은 "오늘이 어린이날인데 승재가 외동이라 늘 외롭게 있는 게 눈에 걸려서 오늘만큼은 승재의 친구가 되기로 했다"라며 어린이 분장을 한 채 커다란 상자 안에 숨었다. 거실로 나온 승재는 커다란 상자 안에서 튀어나온 아빠 고지용을 보고 어리둥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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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 매표소 앞에서 승재는 친구로 변신한 고지용을 어린이로 착각해 "어린이 둘이요"라고 말해 고지용을 당황케 했다. 동물원으로 이동하는 중에도 승재는 사람들을 향해 "제 친구는 고지용이에요. 서른아홉이에요"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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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용은 직장 동료들을 우연히 만나 당혹을 감추지 못했지만 대화 도중 다시 이사님으로 변신해 변함없는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승재는 직장 동료들에게도 "제 친구는 고지용이다"를 외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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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통해 승재는 "아빠가 음료수를 뺏어 먹으려 해서 이만큼만 좋아졌다"라면서도 "친구는 용감하게 지켜주는 거다. 아빠는 내 평생 친구다"라고 말하며 뭉클함을 더했다. 외동아들인 승재를 위해 고지용이 준비한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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