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를 8연패로 몰아넣었다.
롯데는 8일 잠실에서 벌어진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펠릭스 듀브론트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롯데는 16승19패를 마크, 승률 5할선에 더욱 다가갔다. 반면 LG는 8연승 뒤 8연패에 빠지며 더욱 어려운 처지에 몰렸다.
듀브론트는 6이닝 5안타 2실점의 시즌 세 번째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2승째를 거둬 상승세를 이어갔다. 듀브론트는 3회 집중 3안타를 맞고 2실점했을 뿐, 나머지 이닝에서는 안정감이 넘쳤다. LG 선발 헨리 소사는 8이닝 동안 11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볼넷을 한 개도 내주지 않고 4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에이스의 위용을 드러냈다. 그러나 소사는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를 안고 말았다.
선취점은 LG가 뽑았다. 3회말 선두 정상호의 2루타와 계속된 1사 3루서 이형종의 중전적시타로 1-0을 만든 뒤 오지환의 중전안타에 이어 박용택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LG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더이상 듀브론트를 공략하지 못했다.
반면 롯데는 4회초 선두 손아섭이 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1사후 이병규의 내야안타 때 LG 2루수 정주현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롯데는 6회초 2사후 대타 채태인의 우전안타, 문규현의 좌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해 2-2 동점에 성공했다.
결승점은 7회초 공격에서 나왔다. 소사를 상대로 3안타를 집중시키며 2득점했다. 선두 신본기의 내야안타와 나종덕의 번트로 1사 2루. 이어 전준우가 중전안타를 터뜨리며 신본기를 불러들였고, 계속된 2사 2루서 손아섭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때리며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 불펜은 최근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오현택 진명호 손승락이 나머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손승락은 9회 3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우며 시즌 7세이브를 거뒀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투수와 타자들 모두 자신의 역할을 잘 해준 경기였다. 듀브론트가 선발로 잘 던졌고, 불펜에서 완벽하게 이닝을 막아줬다"면서 "최근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활약해 팀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지고 있다. 낼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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