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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세연은 역할과 똑같아서 만족스럽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게 정말 추운 날 두 번째 회차 촬영을 했다. 첫회차에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일주일 정도 촬영을 쉬다 재개해서 오히려 더 어색했다. 그런데 정말 표정 관리가 안될 정도로 추운 날이었다. 여배우는 남자 배우보다 옷을 더 얇게 입을 수밖에 없어서 더 힘들텐데도 보조 출연자분이랑 얘기를 하고 있더라. 나중에 촬영 끝나고 자기가 쓰던 핫팩을 나눠주고 가더라. 그런 배우를 처음 봤다. 이 친구가 가진 선함이 있다. 현장에서 날카로워지고 하더라도 한번 더 생각해서 지혜롭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차분하고 지혜로운 친구를 본 것 같다. 선한 사람, 좋은 사람과 일하니까 내 자신이 이 사람에 대해 자부심이 들더라. 좋은 배우와 일하고 있다는 생각을 내내 하게 되더라. 리액션까지 최선을 다해 잘해줬다. 세연 씨가 착한 건 유명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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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신을 찍을 때는 감정을 올리지만 컷 하면 민망하다. 그런데 이번에는 민망한 걸 느낄 새가 없었다. 키스신 찍고 나면 얼굴에 수염 털이 붙어있어서 그랬다. 나중에 종방연 때 작가님이 키스신이 이렇게 많은지 몰랐다고 하시더라. 극중에서는 알콩달콩 연애 실컷 한 것 같다. 내가 키스신을 잘 못 찍는다. 그전에 '최고의 한방' 때도 세영이한테 혼났다. 나름 핑계인데 카메라에 보여줘야 하니까 어색하고 신경 쓰여서 키스신에 자신이 없다. 카메라 밖에서는 잘한다고 한 건 허세다. 어린 동생이라 그렇게 얘기했는데 그 실력이 어디가겠나.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정확히 말하면 카메라 감독님이 키스신 찍는 스킬이 늘어나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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