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칸(프랑스)=이승미]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으로 최초 공개된 '공작'. 칸 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유수의 현지 및 해외 관계자들이 '공작'에 찬사를 보냈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작'(윤종빈 감독, 사나이픽처스·영화사 월광 제작).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비경쟁)으로 초청된 '악녀'가 21일(현지시각) 밤 11시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 등의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을 초청해 전 세계 관객에게 선보이는 섹션으로, 그동안 한국영화로는 '달콤한 인생'(05, 김지운 감독) '추격자'(08, 나홍진 감독) '부산행'(16, 연상호 감독), '곡성' (16, 나홍진 감독), '불한당: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17, 변성현 감독), '악녀'(17, 정병길 감독)이 초청됐다. 특히 이 가운데 '부산행'은 칸 영화제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156개국에 선판매 된 후 천만관객을 돌파했으며 '불한당'은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하며 유례없는 재상영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미드나잇 스크리닝 흥행사(史)를 올해엔 '공작'가 이어받아 또 한 번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날 영화 상영 종료 직후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리모는 '공작'에 대해 "웰메이드 영화다. 강렬하면서도 대단한 영화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특히 그는 상영 직후 윤종빈 감독에게 "다음 번은 경쟁부문이다"라고 전했다.
'공작'의 프랑스 배급사인 메트로폴리탄(Metropolitan)의 씨릴 버켈 역시 "영화 '공작'은 현 시대 상황과 놀랍도록 밀접한 스파이 영화이고, 스토리 그 자체로 매우 흥미롭다"고 호평했다. 이어 "가끔씩 영화는 우리의 현실을 앞서 나가며, 우리에게 놀라운 경험들을 안겨 주곤한다"며 "특히 남북한을 둘러싼 아주 특별한 이야기를 영리하고 유니크한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호연으로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덧붙였다.
대만 배급사 캐치플레이(Catchplay)의 담당자 스테이시 첸은 "엄청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긴장감과 지적인 매력이 있는 작품"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칸 영화제에서 첫 공개된 '공작'은 올 여름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영화 '공작'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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