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으로 약속이 됐었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시즌 5승을 달성했다. 16일 만의 복귀전이었는데, 5이닝 58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실점 중이었는데, 너무 적은 투구수였다.
김광현은 1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3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10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트레이 힐만 감독은 김광현 다음으로 앙헬 산체스의 불펜 등판을 예고했는데, 산체스는 김광현에 이어 6회 딱 1이닝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광현은 관리차 2군에 내려간 뒤 16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준비도 착실히 잘했고, 힘도 있었기에 3-0으로 앞서던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58개밖에 안던졌기 때문이다. 김광현이 6~7이닝을 막아주면 산체스를 경기 후반 투입해 확실히 경기를 매조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광현 교체 타이밍이 너무 빨라 산체스도 6회에 마운드에 올라야했고, 남은 3이닝을 기존 불펜으로 막아야 했다.
힐만 감독은 이에 대해 경기 후 "김광현은 무조건 5이닝, 산체스는 6회 1이닝 던지기로 약속을 했던 경기"라고 말했다. 김광현도 "경기 전부터 감독님과 5이닝만 던지기로 약속을 했었다"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김광현이 샤프한 피칭으로 성공적 복귀를 했다. 산체스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며 칭찬했다. 김광현은 "야수들이 수비도 잘해주고 점수도 내줘 편하게 던졌다. 몸상태나 컨디션은 괜찮다"고 말했다.
인천=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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