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관리한 것이 잘 되고 있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의 김광현에 대한 평가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재활로 보냈던 김광현은 올 시즌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8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2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지만 LG 헨리 소사(1.80), 2위 NC 왕웨이중(2.16)에 이은 3위에 해당하는 평균자책점을 유지하고 있다. 42⅓이닝을 던져 평균 5이닝을 소화했고, 경기당 평균 투구수는 81.6개다.
김광현은 힐만 감독의 특별 관리를 받고 있다. 일단 올 시즌 전체 이닝수를 110이닝으로 제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광현의 몸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힐만 감독의 선수 보호 의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매 경기 이닝, 투구수 제한을 둔다. 던진 다음날 김광현의 상태를 체크하고 다음 등판 계획을 짠다.
김광현은 지난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 한차례 1군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못던져서가 아니다. 팔꿈치 보호를 위한 관리차원에서 휴식을 준 것이다. 그리고 복귀한 1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선 5회까지 58개의 공을 던지고 교체했다. 당초 5이닝만 던지고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등판 날짜가 달라지면 김광현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을 수 있고 부상 위험이 있어 웬만하면 지켜준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이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19일로 예정됐던 김광현의 등판이 하루씩 밀려 20일 KIA 양현종과 맞대결이 가능할까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힐만 감독은 예정대로 김광현을 19일에 올렸다.
김광현은 19일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6⅔이닝 동안 98개의 공을 던지며 5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힐만 감독은 20일 "김광현이 좋은 피칭을 했다. 7회 마지막 타자에게 파울을 맞으면서 투구수가 늘었지만 적당한 타이밍에 교체됐다"면서 "김광현의 몸 상태를 확인하니 별 이상은 없다. 어깨에 정상적인 뻐근함 정도만 있다고 한다. 김광현은 정상적으로 다음 등판을 준비한다"라고 밝혔다.
힐만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 본인이 몸상태를 괜찮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 가장 좋은 사인이다"라며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관리를 해왔던 것이 잘 되고 있다"라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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