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일, 22일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야구장에 관중이 몰아쳤다. 이 기간에 열린 15경기 중 8경기가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19~20일 잠실(한화-LG), 사직(두산-롯데), 광주(SK-KIA)에서 열린 경기가 이틀 연속 매진됐다.
'부처님오신날'인 22일에도 매진 소식이 이어졌다. 1만3000석 규모인 대전구장이 시즌 5번째 관중 만원을 기록했다. 또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벌어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티켓이 모두 팔렸다. 이번 시즌 첫 매진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오후 4시10분에 입장권 2만4000장이 모두 판매됐다"고 발표했다. 대구구장 만원 관중은 지난해 10월 3일 이승엽 은퇴경기 이후 232일 만이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에 리그 일정이 중단되면서, 역대 가장 빠른 3월 24일 개막했다. 4월 초까지 이어진 꽃샘추위, 미세먼지가 흥행을 방해했다. 100만 관중은 지난해보다 3경기 빠른 92경기 만에 나왔으나, 200만 관중은 9경기가 더 걸렸다. 3년 연속 800만 관중 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날씨가 풀리고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매진된 8경기 중 3경기에 이름을 올린 롯데가 눈에 띈다. 롯데는 선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9일 15대2로 대승했고, 20일엔 연장 접전 끝에 6대7로 패했다. 이틀 연속 사직구장은 2만5000명의 팬들로 넘쳐났다. 이 열기가 대구까지 이어진 모습이다.
이날 롯데 더그아웃이 위치한 삼성라이온즈파크 1루측 관중석은 자이언츠 팬들이 '점령'했다. 테이블 좌석까지 홈팀 삼성과 롯데 팬들이 거의 비슷한 숫자로 채워졌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경기 전 "예매 티켓이 1만2000장 정도"라며 매진까진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경기 시작 두 시간 만에 관중석이 모두 채워지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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