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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는 2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1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1회말 김주찬의 라인드라이브성 타구 판단을 잘못해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만들어주고 말았다. 그 전 최정민이 병살타를 치고, 주 권이 실점 없이 이닝을 막아 다행이었다. 주 권은 3월2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 당했었는데, 당시에도 1회 강백호가 플라이성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멘붕'이 오고 말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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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그 공을 놓친 강백호를 욕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강백호는 고졸 신인으로 프로에 와 처음으로 외야 수비에 나서고 있다. 팀이 간판스타로 키우겠다며, 평소 취약 포지션이었던 좌익수 포지션 투입을 못박았다. 김진욱 감독도 초반 실수는 어쩔 수 없는 것이며, 멀리 내다보고 강백호를 좌익수로 키우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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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의 결정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선수를 키우는 것도 좋지만 당장 프로가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방망이를 아무리 잘쳐도 수비에서 구멍이 난다면 팀에 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 지명타자로 나가다, 좌익수로 나가다 하면 안그래도 수비가 불안한 선수가 심적으로 더 위축된다. 자주 수비를 하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데, 가끔 나가서는 올라왔던 감각이 다시 떨어지기 때문이다. 평범한 뜬공은 잘 잡아도, 김주찬 타구처럼 라인드라이브성 타구에는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또, 아직은 체력이 부족한 신인이기에 수비를 쉬어주며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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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KT도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예, 실수가 나올 걸 감안하고 꾸준하게 출전을 시키는 게 첫 번째 방법이다. 두 번째는 올해는 수비를 내보내지 말고 지명타자 위주로 활용한 뒤, 비시즌에 집중적인 수비 훈련을 시키는 것이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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