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배우 장기용이 물오른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장기용은 MBC '이리와 안아줘'에서 채도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그는 한재이(진기주)와의 애절한 순애보 로맨스부터 사이코패스 아버지(허준호)에 대한 분노, 살인자의 아들이라는 회한과 슬픔, 윤현무(김경남)의 위협으로부터 한재이를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까지. 로맨스와 스릴러를 한번에 담아내는 눈빛 연기로 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14일 방송에서는 채도진이 한재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재이는 함정에 빠져 12년 전과 똑같이 꾸며진 세트장에서 괴한을 만났다. 그 순간 채도진이 나타났고 두려움에 떨다 정신을 잃은 한재이를 구해냈다. 정신을 차린 한재이는 온몸을 떨며 극한의 공포에 시달렸고, 채도진은 "나 가지 말까"라며 그의 곁을 지켰다. 한재이는 왜 자신을 찾아오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냐고 물었고 채도진은 "너무 미안해서 그것까지는 할 수 없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한재이 또한 "미친 소리로 들리겠지만 오늘 일 만약 정말 너네 형이 그런 거라고 해도 널 다시 만난 건 좋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이들을 둘러싼 위협은 끝나지 않았다. 박희영 기자(김서형)는 여전히 윤희재(허준호) 사건을 파헤쳤고, 길무원(윤종훈)까지 자극했다. 자신과 윤희재의 인생이 채도진과 한재이 때문에 망가졌다고 생각하는 윤현무도 본격적으로 움직였다. 이에 채도진도 반격에 나섰다. 윤현무가 머물던 모텔방에서 피로 얼룩진 한재이의 사진을 발견하자 곧바로 수배를 명했고, 비를 맞으며 한재이의 집 앞을 지켰다. 그러나 결국 채도진은 윤현무의 습격을 받았고, 몸싸움까지 벌이게 됐다.
'이리와 안아줘'는 이처럼 애절한 로맨스에 가슴 저릿하는 순간, 스릴러로 돌변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반전 구조를 띄고 있다. 이러한 전환을 가능케 하려면 배우들의 연기 내공이 그만큼 중요한데, 장기용은 기대 이상의 연기로 주연배우로서의 롤에 충실하고 있다.
진기주와는 한없이 애틋한 감성 연기로 여심을 흔들었다. 공포에 떠는 진기주를 위해 "가지 말까"라고 말하는 순간 여성팬들은 숨죽여 비명을 질렀고, 그가 눈물을 흘리며 속내를 고백하는 신에서는 먹먹한 감성에 빠져들었다. 그런가 하면 허준호 김경남 등 진기주를 해치려는 자들과 대립할 때는 전에 없던 카리스마를 방출,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장기용의 눈빛 연기에 시청자는 이미 매료된 분위기다. 이전 '고백부부'에서 '국민 연하남'이자 '로망 선배'로서 보여줬던 매력과는 완전히 달라진 그의 연기 변신을 칭찬하는 한편, 새로운 매력 발견에 환호하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눈빛 연기에 대한 극찬이 많아 '눈빛 천재'라는 새로운 타이틀이 생겨났을 정도다.
앞으로 장기용이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허준호와 김경남에게 맞서 진기주를 지켜내고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리와 안아줘'는 월드컵 중계로 20일 결방, 21일 방송을 재개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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