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선수를 3번이나 교체하면서도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아산 우리은행 위비. 올해도 가장 마지막으로 외국인 선수를 뽑았지만, 또다시 반전을 이룰 수 있을까?
우리은행은 19일 서울시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인 전체 6순위 지명권을 얻었다.
기존 외국인 선수 2명 보유, 3쿼터 동시 출전에서 올해부터 외국인 선수 1명 보유, 1명 출전으로 규정이 바뀌면서 구단별로 한명씩만 뽑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정규 시즌 성적 역순에 따라 2그룹으로 나눠 구슬 추첨을 했고, 우승팀인 우리은행은 가장 마지막 순번으로 선수를 결정했다.
우리은행이 뽑은 크리스탈 토마스는 신장 1m96의 센터다. 1989년생으로 베테랑에 속하고, 2011년부터 꾸준히 WNBA에서 뛰었다. 올 시즌에는 워싱턴 미스틱스에서 10경기동안 평균 14분1초를 뛰면서 2.2득점-2.7리바운드-0.3어시스트의 성적을 내고있다.
드래프트가 끝난 후 만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뽑을만한 선수들은 앞순위에서 선택될거라 생각했다. 남은 선수들 가운데 키 큰 선수가 토마스밖에 없어서 택했다. 그래도 WNBA를 5분이라도 뛴 선수가 낫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이날 6개 구단 중 4개 구단이 WKBL 경력이 있는 선수를 뽑았지만, 우리은행은 그렇지 않았다. 이에 대해 위성우 감독은 "WKBL 경력이 있는 선수들은 사이즈가 작다. 양지희(은퇴)가 있었다면 뽑을 수 있는데, 우리가 골밑에서 높이가 낮다보니 큰 선수를 봐야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위성우 감독은 지명 결과에 대해 "솔직히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했다. 위 감독은 "좋은 외국인 선수 뽑으려면 (전년도)성적이 안나야하지 않나. 만족보다도 우리팀에 맞춰야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맞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에도 외국인 선수를 3번이나 교체하는 불운을 겪었다. 드래프트에서 뽑은 쉐키나 스트릭렌과 티아나 하킨스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으로 모두 이탈했고, 이후 나탈리 어천와-아이샤 서덜랜드와 계약했다. 이후로도 서덜랜드가 퇴출된 후 데스티니 윌리엄즈로 교체했다가 챔피언결정전에 다시 한번 윌리엄즈를 앰버 해리스로 바꾸는 결단을 내렸다. 그런 와중에도 팀 전체 전력은 꾸준히 끌고가면서 통합 6연패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는 복권과도 같기 때문에, 1~2순위에 뽑혔다고 해서 100% 성적을 장담할 수는 없다. 그동안 우리은행이 보여준 행보도 이를 뒷받침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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