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루키 양창섭이 70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양창섭은 20일 대구 SK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는 지난 4월11일 두산전 이후 70일만의 선발 등판이다. 양창섭은 두산전 다음날 1군에서 제외됐다가 쇄골 및 발목 부상 등을 겪으며 2개월 넘게 1군 무대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양창섭에 대해 "오랜만에 선발 등판이라 긴장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5이닝 정도만 버텨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양창섭은 감독의 바람대로 5이닝은 버텼다.
이날 양창섭은 5이닝 동안 총 95개의 공을 던지며 8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4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퀄리티스타트에는 못 미쳤지만, 그래도 김 감독의 바람대로 5이닝은 버텨냈다는 점에서 긍정 요소를 확인할 수 있었다.
1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노수광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삼진 2개를 포함해 셧아웃시켰다. 그러나 2회에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재원과 후속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더니 무사 1, 2루에서 박정권에게 스리런 홈런을 내줬다. 이어 김강민에게도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루에서 SK 9번 타자 나주환은 희생 번트를 시도했다. 여기서 수비 실책이 나오면서 1점을 또 허용했다. 타구를 잡은 양창섭이 1루에 던졌는데, 러프가 공을 잡지 못하고 떨어트리는 바람에 김강민이 홈까지 들어왔다. 이후 양창섭은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고, 3회부터 5회까지는 2안타에 4사구 2개만 허용한 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까지 투구수가 95개가 되면서 6회에는 박근홍이 등판했다.
대구=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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