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 주장이 독일전에 결장한다. 기성용은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그럼 마지막 독일전 주장 완장을 누가 찰까.
기성용 부재시 두번째 주장은 수비수 장현수다. 신태용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 감독은 "우리 세컨드 주장은 장현수다. 그런데 상황이 좀~"고 말했다. 장현수는 멕시코전에서 첫 PK실점으로 이어진 핸드볼 파울을 했다. 장현수를 향해 맹비난이 쏟아졌다. 장현수는 눈물을 쏟았고, 믹스트존 인터뷰도 패싱했다. 장현수의 심적 충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신태용 감독은 독일전 주장으로 누굴 선택할까. 최적임자는 공격수 이자 간판 스타 손흥민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손흥민은 멕시코전, 0-2로 끌려간 후반 추가시간에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를 꽂아 태극전사들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태용 감독은 "손흥민의 골로 희망이 보였다. 우리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독일전에 나갈 것이다. 무실점으로 승리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첫 번째 모의고사였던 온두라스와의 평가전 때 처음 주장으로 나가 결승골을 넣어 팀의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기성용의 몸상태가 안 좋아서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했다. 당시 기성용은 "손흥민이 주장 역할을 너무 잘 했다. 내 다음은 손흥민이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24일 멕시코전에 선발 출전, 후반 막판 다리를 차였다. 통증을 참고 경기를 마쳤다. 이미 교체 선수가 3명 들어간 상황이라 교체할 수가 없었다. 한국은 멕시코에 1대2로 져 2패를 당했다. 아직 경우의 수가 남아있지만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 가능성이 높아졌다. 검진 결과 근육 염좌로 최소 2주 진단을 받았다.
신태용호는 23일 밤(현지시각, 한국시각 24일 새벽) 전세기를 타고 로스토프에서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다. 한국은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서 멕시코에 1대2로 졌다. 2패로 조 최하위. 독일과 마지막 3차전(27일)을 남겨두고 있다. 16강 자력 진출은 물건너갔다. 무조건 독일을 제압해야 하고, 또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어야 한다. 쉽지 않는 일전을 남겨두고 있다.
신태용 감독은 24일 오후(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크 외곽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회복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전 훈련장에 많은 비가 쏟아지는 걸 감안했다.
전날 멕시코전에서 선발 출전해 피로도가 심한 손흥민 기성용 장현수 김영권 등 11명은 훈련장이 아닌 호텔에서 간단히 회복훈련을 했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를 이용했다.
출전 시간이 적었던 정우영 구자철 홍 철 등은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25일 훈련을 한 후 26일 3차전이 열리는 카잔으로 이동하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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