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독일을 넘는 기적이 필요하다.'
일본 언론의 시선은 냉정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전 0시(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벌어진 멕시코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1차전에서 스웨덴에 패한데 이어 멕시코에까지 무릎을 꿇으며 F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승리가 간절했던 한국,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전반 24분 불운이 닥쳤다. 장현수가 과르다도의 크로스에 핸드링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킥(PK) 판정을 내렸다. 주심은 장현수가 슬라이딩하면서 손으로 공을 친 동작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멕시코 베라가 전반 26분 PK골을 성공하며 0-1로 끌려갔다. 한국은 스웨덴전에서도 김민우가 내준 PK골로 패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24일 '한국은 PK를 내줘 아쉽다고 했지만, 이번 대회에 범한 파울은 가장 많다'고 보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스웨덴전과 멕시코전에서 총 47개의 파울을 기록했다. 32개국 중 최다. PK도 2개를 내줬다.
하지만 아직 끝은 아니다. 한 가지 경우의 수는 남아있다. 28일 최종전에서 한국이 독일에 2점차 이상 승리, 멕시코가 스웨덴에 승리하면 한국, 독일, 스웨덴이 나란히 1승2패로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 뒤 골득실에서 한국이 극적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마지막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야 한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채널은 '한국은 2연패 했지만, 16강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독일을 넘는 기적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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