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와 잉글랜드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이 열린 24일(한국시각)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의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
잉글랜드가 6-0으로 멀찍이 앞서나가던 후반 33분. 파나마 관중석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후반 33분 펠리페 발로이의 발을 떠난 공이 잉글랜드의 골망을 갈랐기 때문. 파나마 역사상 월드컵 첫 골이었다.
북중미의 작은 나라 파나마. 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역사적인 대회다.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 월드컵이기 때문. 파나마는 플레이오프까지 거쳐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월드컵의 벽은 높았다. 벨기에와의 첫 번째 경기에서 0대3으로 완패했다. 전반은 잘 버텼지만, 후반 집중력이 무너지며 패했다.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잉글랜드 역시 만만치 않았다. 파나마는 전반에만 5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멕시코, 코스타리카 등을 상대로 16경기에서 단 15실점만 기록했던 짠물수비는 오간데 없었다.
그래도 달렸다. 명확한 목표가 있었다. 역사적인 첫 골을 노렸다. 파나마는 달리고 또 달렸다. 결실은 달콤했다. 후반 24분 고메스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발로이가 첫 득점을 기록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새 역사를 쓴 선수들은 튀니지와의 최종전에서 사상 첫 승리를 향해 도전한다.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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