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만나 영광이다. 좋은 기회다."
한국 축구의 간판 스타 손흥민(토트넘)은 독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3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서 "독일 세계랭킹 1위다. 디펜딩 챔피언이다. 독일에서 어릴 적 자랐고, 데뷔도 했다. 독일 만나 영광이다. 좋은 기회다. 결과가 항상 중요하다. 꿈은 좋은 결과로 만들어져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신태용호 공격의 전부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이번 러시아월드컵 두 경기서 한 골을 넣었다. 스웨덴전에서 무득점, 멕시코전서 1골을 넣었다. 그 골을 손흥민이 넣었다. 0-2로 끌려가다 손흥민이 후반 추가시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포로 오초아가 지킨 멕시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그는 멕시코전 패배 이후 눈물을 쏟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라커룸 격려 방문에 펑펑 눈물을 쏟아 큰 화제가 됐다. 4년 전 '울보'로 다시 돌아간 듯 하다.
손흥민은 그 골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첫 골(알제리전)에 이어 두 대회 연속골을 기록했다. 월드컵 본선 통산 2골로 한국인 최다 3골(안정환 박지성)에 한골차로 다가섰다.
손흥민은 독일전에서도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 것이 확실하다. 그는 K리그 데뷔 없이 바로 독일 프로축구를 통해 프로 데뷔했다.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에서 인정을 받아 지금의 EPL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는 누구 보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잘 알고 있는 '지독파'라고 볼 수 있다.
한국과 독일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카잔 아레나서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을 놓고 마지막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은 현재 2패다. 이미 16강 자력 진출은 물건너갔다. 하지만 실낱같은 희망은 남아 있다. 한국이 독일을 제압하고, 또 멕시코가 스웨덴을 잡아주어야 한다.
한국은 스웨덴(0대1)과 멕시코(1대2)에 연달아 졌다. 독일이 스웨덴에 극적으로 2대1 역전승하면서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이 살아났다.
한국은 26일 오전 베이스캠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떠나 경기가 열리는 카잔으로 이동했다. 한국은 멕시코전 이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두 차례 훈련을 통해 독일전 준비를 했다. 먼저 수비를 튼튼히 한 후 역습으로 한방을 노리는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신태용호는 26일 오후 카잔 아레나에서 그라운드 적응 훈련을 끝으로 모든 준비를 마친다. 훈련 초반 15분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한다. 카잔(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다음은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독일 상대 득점 꿈꿨나.
독일 세계랭킹 1위다. 디펜딩 챔피언이다. 독일에서 어릴 적 자랐고, 데뷔도 했다. 독일 만나 영광이다. 좋은 기회다. 결과가 항상 중요하다. 꿈은 좋은 결과로 만들어져 한다.
-지난 번 왜 울었나.
월드컵은 특별한 무대다. 국민 대표해서 나온 자리였다. 좋은 경기했지만 결과가 안 좋아 죄송했다. 그래서 눈물이 나왔던 것 같다.
-선수단 분위기 말해달라.
기성용 박주호 큰 선수들이다. 비중이 큰 선수들이다. 아쉽다. 기성용 주장으로 너무 많은 역할을 했다. 다른 선수들이 그 만큼의 준비를 해야 한다. 기성용 빠진 건 대체할 수 없는 선수지만 다른 선수들이 해줄 것이다. 팀 분위기는 생각 보다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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