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상승세가 꺾인 삼성 라이온즈는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전했다. 선발 투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대량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지면서 맥없이 무너지곤 했다. 주축 투수들은 매경기 들쭉날쭉했고, 장원삼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 주 고졸 루키 양창섭과 백정현을 1군에 올려 선발진에 합류시켰다.
기대한 대로 두 선수가 선발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나란히 원정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26일 경기에서 양창섭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13대2 대승에 기여했고, 27일 백정현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백정현은 6회까지 한화 타선을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 침묵으로 패전를 안았지만, 희망을 엿볼 수 있는 투구였다.
1회말 실점이 아쉬웠다.
한화 선두타자 이용규를 안타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이용규는 곧이어 2루 도루 성공해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강경학에게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 강경학이 3루 도루를 시도했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으나 비디오 판독을 거쳐 세이프로 판정이 바뀌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4번 제라드 호잉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안타 3개로 2실점.
초반 흔들렸지만 바로 안정을 찾았다. 1회말 실점 이후 무실점 피칭이 이어졌다. 2회부터 6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고, 팽팽한 투수전을 가져갔다. 6이닝 5안타, 4사구 2개 2실점, 투구수 9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를 찍었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부상에서 복귀한 후 2경기 만의 퀄리티 스타트다.
산발 6안타에 그친 삼성은 0대4 영봉패를 당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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