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들어 급추락하던 LG 트윈스가 모처럼 연승을 거뒀다.
LG는 16일 인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의 호투와 장단 15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대3으로 크게 이겼다. SK전 3연패를 끊고 최근 2연승을 달린 LG는 56승59패1무를 마크, 이날 두산 베어스에 패한 4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LG가 2연승을 기록한 것은 7월 17~19일 넥센을 상대로 3연승한 이후 약 한 달만이다. 2위 SK는 62승49패1무를 기록해 이날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3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 1.5경기를 그대로 유지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5⅓이닝 동안 5안타와 4볼넷을 내줬지만, 3실점(2자책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로 시즌 8승(9패)을 따냈다. 차우찬이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 6월 19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58일만이다. 차우찬은 2회 1점을 주고, 6회 2점을 줬다. 이날은 모처럼 타선의 도움도 받았다. 차우찬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LG 타선은 13점을 뽑아냈다.
LG는 1회초 3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잡았다. SK 선발 박종훈의 제구력 불안을 틈탔다. 1사후 임 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 채은성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이천웅의 밀어내기 사구, 2사후 오지환의 사구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한꺼번에 3득점했다.
3-1로 앞선 3회에는 양석환의 투런홈런과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5점을 추가하며 8-1로 멀리 도망갔다. SK는 선발 박종훈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김태훈, 앙헬 산체스 등 구원진이 난조를 보였다. LG는 4회 유강남의 좌월 투런홈런에 힘입어 10-1로 점수차를 넓힌 뒤 5회 2점, 6회 1점을 뽑아 경기 중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김현수는 6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가며 시즌 안타수를 164개로 늘려 이 부문 선두를 지켰다. 타점도 101개로 높이며 이 부문 선두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LG 두 번째 투수 임찬규는 3⅔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2011년 7월 12일 SK전 이후 약 7년 1개월만에 세이브를 따냈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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