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사이영상 유력 후보인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완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또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보스턴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세일이 왼쪽 어깨에 경미한 염증이 있어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보스턴은 세일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트리플A에서 브랜든 워크맨을 콜업했다.
세일은 이달 초에도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복귀했다. 세일은 복귀전인 지난 1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는 위력을 뽐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올시즌 성적은 12승4패, 평균자책점 1.97, 219탈삼진이다.
지금까지의 성적을 보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세일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15승6패, 2.68)와 트레버 바우어(12승6패, 2.22), 탬파베이 레이스 블레이크 스넬(14승5패, 2.10) 등이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세일이 가장 앞서 가고 있다는 평가다. 세일은 다승은 공동 7위에 처져 있으나, 평균자책점 1위, 탈삼진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시즌 두 번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게 됨으로써 각 부문 경쟁에서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벌써 세일이 독주하던 탈삼진 부문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게릿 콜이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고, 휴스턴의 저스틴 벌랜더(217개)와 클리블랜드의 바우어(214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일은 이날 AP 등 외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보다는 분명히 심각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어깨 상태가 나아가는 것도 아니다. 휴식을 취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쉬는 동안 캐치볼을 해서도 안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보스턴은 현재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압도적인 승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에이스인 세일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 이 때문에 알렉스 코라 감독은 이번 부상을 계기로 몸상태가 완벽해질 때까지 쉬게 한다는 방침이다.
코라 감독은 "이번에도 현명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올해 이루려고 하는 지점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세일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가 한 번이든, 두세 번이든 선발을 몇 번이든 거를 필요가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그는 정상적으로 돌아올 것이다. 지난 번 부상보다는 그래도 낫다.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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