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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주(전수진)의 집을 방문한 지운의 손길이 가장 먼저 닿은 곳은 바로 옷장. 아무리 정리해도 금세 엉망이 되어 소용없다는 혜주의 투정에 "그 생각이 변화를 막는 겁니다. 생각부터 확실히 바꾸고, 꾸준히 노력하면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라고 일침을 놓으며 옷장 정리를 시작했다. 빨래한 옷들은 3단으로 개어 놓고, 입은 옷은 옷걸이 방향을 반대로 걸어두어 구분하고, 성분이 아래로 퍼지는 나프탈렌은 옷장 상단에 두는 등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정글 같은 옷장이 깔끔해졌다. 혜주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의 옷장을 열어보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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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 후드에 묵은 때가 잔뜩 껴있던 혜주의 주방. 요리를 할 수 없는 지저분함에 에 지운이 팔을 걷고 나섰다. 기름때 냄새를 좋아하는 바퀴벌레가 통풍구를 통해 들어오기 때문에 후드 청소는 자주 하면 좋다는 설명과 함께 기름때 제거에 효과적인 베이킹소다를 이용했다. 청소용 솔로 베이킹소다를 묻힌 뒤, 끓는 물을 부어 기름때를 불리고 다시 베이킹소다를 묻힌 솔로 후드망을 닦으면 되는 것. 이처럼 지운이 마법처럼 깔끔하게 닦아낸 레인지 후드 청소는 사실 "당장은 엄두가 안 나도 눈 딱 감고 해치우면 의외로 별것 아닌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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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다영(보나)의 부탁을 받고 건물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들에게 화장실 청소 노하우를 전수해준 지운. 비싸지 않을까 염려됐던 친환경 세제는 물과 식초를 3:1로 섞은 식촛물이었고, 알칼리성인 화장실의 비누 얼룩과 암모니아를 산성인 식초로 녹여서 없앤다는 과학적 원리까지 담겨있었다. 치약 거품이 튄 거울, 굳어버린 비누, 그리고 변기시트까지 스프레이통에 담은 식촛물을 뿌리자 반짝거렸다. "화장실에 떡을 굴려 먹어도 될 만치 깨끗하네요"라는 아주머니의 농담에 기꺼이 자신의 노하우를 나눠준 지운까지 보람을 느꼈다. 누구보다 정리에 대한 애착이 있고, 평범하지만 특별한 노하우를 구축해온 지운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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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단 4회(28~32회)만을 남겨둔 '당신의 하우스헬퍼', 매주 수, 목 밤 10시 KBS 2TV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