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희망' 김국영(27·광주시청)이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국영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주 경기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100m 결선에서 10초26으로 8위를 기록했다. 그는 준결선에서 8위 턱걸이로 결선행 티켓을 따냈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의 벽은 높았다. 금메달은 중국의 쑤빙톈(9초92)에게 돌아갔다. 자신의 아시안게임 신기록에 0초01 부족했다.
김국영은 한국 육상 단거리의 희망이다. 그는 지난 2010년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10초31의 기록으로, 1979년 서말구가 세운 10초34를 무려 31년 만에 경신했다. 그리고 같은 대회 준결선에서 10초23으로 본인의 한국 신기록을 깼다. 이후에도 김국영의 기록 경신 행진을 계속됐다. 본인의 영상을 철저히 연구하며, 발전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에는 코리아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10초07로 또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거의 9초대에 근접한 최고의 기록이었다.
비록 신기록 경신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8월에는 한국 육상선수 최초로 2017년 런던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 최고 기록은 10초20으로, 100m 아시아랭킹 12위에 올라있었다. 그러나 100m 종목에서 개인 최고 기록 9초91을 보유한 중국 쑤빙톈을 비롯해 일본의 야마가타 료타(개인 최고 10초00), 이란의 하산 타프티안(10초03)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존재했다. 아시아 최강자들의 벽은 높았다. 매번 목표로 하고 있는 '9초대 진입'은 물론이고, 메달도 거리가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만나 고전했다. 김국영은 결선에서도 빠른 스타트를 끊었지만, 뒤로 갈수록 처지고 말았다. 끝내 최하위로 처지면서 100m 메달 도전을 마쳤다.
김국영은 전날 예선전에서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열린 준결선 3조에선 막판 스피드가 아쉬웠다. 스타트가 좋았지만, 차례로 역전을 허용했다. 10초33으로 조 4위. 전체 기록에서 8위를 차지하면서, 턱걸이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힘겹게 진출한 결승전에선 최하위로 아쉬움을 삼켰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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