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유병재가 침묵 팬미팅을 통해 빛나는 '소통 매직'을 보여줬다.
유병재는 지난 25일 오후 7시 서울 화양동 건국대학교 새천년기념관 대공연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유병재 팬미팅은 채팅으로만 대화를 나누는 침묵 콘셉트로 진행됐다. 유병재 못지않게 내성적인 팬들이 편하게 놀 수 있는 장이 마련된 것.
팬들과 단체 오픈 채팅을 시작한 그는 데이트 주인공으로 선정된 팬과 소리 없는 식사 시간을 보냈다. 간장게장 백반에 김부각을 곁들여 먹는 고독하지만 웃음을 전할 수밖에 없는 먹방쇼였다. 이어 깜짝 초대 손님으로 등장한 개그맨 김수용 역시 채팅 인터뷰로 인사를 나누며 이색적인 팬미팅 분위기에 동참했다.
팬들 역시 '절대 침묵' 콘셉트에 충실하게 채팅만으로 유쾌하고 열띤 호응을 보여줬다. 온라인에 특화된 수다 본능이 깨어나며 풍성한 드립 열전이 오갔으나, 소리를 내면 경보음이 울리는 탓에 터져 나오는 웃음과 환호를 참아내려는 진풍경(?)이 그려졌다.
또 유병재는 빅뱅의 '뱅뱅뱅'을 무소음 댄스로 선보이고, 초성만으로 단어를 맞추는 게임부터 '고독한 몸으로 말해요' 등 차별화된 콘텐츠와 꽉 찬 센스로 팬들의 만족도를 충족시켰다.
이처럼 유병재와 팬들은 '낯가림 성향 맞춤형' 환경에 완벽 적응하며 SNS 상에서 노는듯한 편안한 즐거움을 공유했다. 유병재는 자신의 애창곡 '축배'를 떼창하는 팬들의 깜짝 이벤트에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날 혼신의 힘을 다해 고독함을 쏟아낸 유병재는 "오늘 여러분을 만난 게 제 인생의 행운을 모두 가져다 쓴 것 같다. 유병재를 외쳐주고, 유병재를 보러 여기까지 와주신 여러분들이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겠다"라는 진심 가득한 편지를 낭독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팬들과 일대일 하이터치 팬 서비스로 첫 팬미팅을 훈훈하게 장식했다.
팬들과의 낯가림 공감대로 영특한 기획력을 발휘한 그는 독특하고 트렌디한 감각으로 앞서가는 '유병재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을 또 한 번 상승시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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