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발표를 접한 KBO는 재논의 의사를 밝혔다.
KBO 관계자는 1일 오후 "선수협 발표는 사실상 협상 결렬로 인식하고 있다"며 "10개 구단과 재논의해 이르면 내일, 늦어도 4일까지 공식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KBO는 그동안 선수협이 요구했던 FA 취득 기간 단축(고졸 9년→8년, 대졸 8년→7년)과 선수에 따라 보상 절차를 차별화돼 활발한 계약을 촉진하는 FA 등급제를 시행하는 대신, FA 계약 총액을 4년간 최대 80억원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의 이사회 회의 결과를 지난달 전달했다.
김선웅 선수협 사무총장은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실상의 반대 의사를 밝혔다. 그는 "각 구단 대표 선수들을 통해 10개 구단 선수단 전체 의견을 취합했고, 과반수 이상의 선수가 상한선 제도에 반대했다"면서 "FA 시장 과열로 프로야구가 공멸할 수 있다는 의견은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 당연히 협조를 해야하지만, KBO 이사회의 제시안이 실정법에 저촉될 수 있고, 과연 근본적으로 과열 현상을 없앨 수 있는지 의문이 생긴다. FA 시장이 과열되는 이유는 FA가 되는 특급 선수들이 몇명 안되고, 그 선수들을 얻기 위한 구단들의 경쟁이 과열되는 게 아닌가. FA 공급을 늘리는 게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호,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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