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남북 공동기수로 나서는 휠체어펜싱의 김선미(29·온에이블)가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선미는 6일 오후 9시(한국시간)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장애인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측 수영 선수 심승혁(22)과 나란히 한반도기를 들고 남북 선수단을 이끈다.
남북은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장애인 국제종합대회 최초로 개회식에 공동입장하기로 했다. 남북 선수단은 흰색 상의, 파란색 하의로 된 똑같은 단복을 입고 입장한다.
김선미는 "최초 공동입장하는 이번 장애인아시안게임에 기수로 선발돼 영광스럽다. 북측 선수단과 '코리아'로 첫 발을 내딛을 수 있어서 감격스럽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뻤는데 같이 걸어나갈 수 있다는 것은 큰 감동"이라며 "나아가 북측 선수들과 함께 펜싱 훈련을 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에 3번째로 장애인아시안게임에 나서는 김선미는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선미는 2012년 런던패럴림픽에서 한국 휠체어펜싱 선수 사상 최초로 패럴림픽에 출전한 선수다. 그는 2010년 광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2014년 인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다.
김선미는 "항상 대회에 출전할 때 각오는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지고 나오는 경기에는 항상 후회가 따른다"며 "이전 대회까지는 지더라도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는 생각이었지만 이번에는 지지않고 후회없는 경기를 꼭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북측 공동기수로 나서는 심승혁은 "행복입네다"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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