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의 끝내기 스리런포로 두산 베어스가 '가을 야구' 길목에 서있는 5위 KIA 타이거즈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7대4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이닝 8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했지만 김민식의 3점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시즌 10승에는 실패했다.
KIA는 1회 로저 버나디나와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하지만 두산은 3회 박건우의와 양의지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KIA는 1-2로 뒤지던 4회 2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김민식이 상대 선발 이영하의 3구 141㎞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리며 재역전했다.
두산은 6회 김재호와 허경민의 안타를 엮어 1점을 만회했다. 이어 8회에도 오재원과 정수빈의 연속 안타에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4-4의 균형은 연장 10회말에 무너졌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KIA 윤석민은 10회말 1사 후 허경민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최주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며 위기를 맞은 윤석민은 박건우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포를 허용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은 "오늘 찾아주신 많은 팬들께 좋은 경기 보여드려 기쁘다"고 했다. 이날 두산은 시즌 네번째로 2만 5000석 매진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선발부터 마무리까지 투수들이 제역할을 다해줬다"며 "후반기들어 박건우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잘 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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