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내 뒤에 테리우스'의 허를 찌르는 BGM 센스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가 예상을 비트는 반전의 코믹함과 간담을 서늘하게 만드는 쫄깃한 긴장감으로 수목극을 장악하고 있다.
특히 베이비시터가 된 소지섭(김본 역)의 좌충우돌 육아일기와 KIS(Kingcastle Information System/킹캐슬아파트내 아줌마들의 모임)의 상상을 초월하는 대활약이 시청자들의 웃음코드를 정확하게 살리고 있는 것.
여기에는 배우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신선한 연출력뿐만 아니라 매회 허를 찌르는 배경음악(BGM, background music)이 장면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폭소를 유발하고 있다.
그 중 4회에서 김본(소지섭 분)이 엄마들의 언어를 못 알아듣자 날씨예보 BGM과 함께 김상렬(강기영 분)의 친절하고 정확한 설명이 기상캐스터처럼 펼쳐졌다. 또 김본의 화보같은 비주얼 때문에 시선강탈을 일으킨 놀이터 장면은 주부들의 끈적한 시선을 살린 TLC의 'creep'으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6회에서 뜬금없이 집에 놀러온 김본을 보고 의아해하는 상렬의 표정과 함께 동요 '우리 집에 왜 왔니'는 엉뚱하고 황당한 상황을 센스 있게 녹인 신의 한수였다.
'내 뒤에 테리우스'의 음악선곡과 편집을 담당하는 이광희 감독은 "김본이 쌍둥이나 이웃주민들과 부딪힐 때 의외의 허당美(미)를 보여주는 모습이 우리 드라마의 재미 포인트다. 때문에 음악 또한 '망가질 때 망가지는' 테리우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한 "긴장감과 코믹함을 적절하게 배치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코믹장면의 재미와 공감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세대들이 공감하고 같이 웃을 수 있는 패러디 음악이나 잘 알려진 음악을 선곡하려고 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처럼 '내 뒤에 테리우스'는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과 감정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센스만점 BGM으로 드라마 속 웃음 치트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과연 다음 방송에는 어떤 음악으로 웃음을 안겨줄지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자극 중인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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