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막바지까지 오고야 말았다. 3위 한화 이글스와 4위 넥센 히어로즈가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 자리를 놓고 대접전이다. 한화는 76승67패(0.531), 넥센은 74승68패(0.521)로 1.5게임차다. 한화는 1경기, 넥센은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양팀의 상대전적은 8승8패로 같다. 하지만 상대 득실점에서 넥센이 앞선다. 한화가 1패를 하고 넥센이 2승을 하면 76승68패, 76승68패로 승패가 같아진다. 넥센이 3위가 된다.
확률로 보면 한화가 훨씬 유리하다. 3위 매직넘버 '1'을 13일 NC 다이노스전(시즌 최종전)에서 자력으로 지울 수 있다. 넥센은 12일 KT 위즈전과 13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남겨두고 있다.
3위 전쟁에서 한화는 위태위태했지만 버텼고, 넥센은 불타오르다 9월과 10월 들어 상승세가 주춤했다. 넥센은 8월에 11승2패를 기록했다. 반면 한화는 5승7패. 지난 7월31일 기준으로 3위 한화와 당시 6위 넥센의 승차는 8.5게임에 달했다. 혼전에 혼전을 거듭한 끝에 마지막 순간까지 왔다. 넥센으로선 지난 6일 꼴찌 NC에 9회말 끝내기 패배(5대6)를 당한 것이 두고 두고 아쉽다. 한화 역시 아쉬운 장면이 한두 번이 아니다.
3위와 4위는 천지차이다. 4위는 16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최소 1,2선발을 대기시켜야 한다. 3위는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준플레이오프를 미리 준비할 수있다. 한결 여유가 생긴다.
한화는 12일 넥센과 KT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게 된다. 만약 넥센이 KT에 패해 한화의 3위가 확정되면 13일 NC전에 힘을 뺄 필요가 없다. 만약 넥센이 승리를 거둔다면 총력전이다. 한화는 13일 선발로 당초 김민우를 예상했지만 한용덕 한화 감독은 상대전적 등을 종합하겠다고 했다.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은 등판일정 불가. 대신 김성훈의 발탁 가능성이 있다. 김성훈은 NC전에서 3⅓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은 남은 2경기에 100% 힘을 더하기도, 그렇다고 대충하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KIA 타이거즈가 될 지, 롯데 자이언츠가 될 지 모를 5위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도 대비를 해야한다. 넥센은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과 에릭 해커, 3선발 한현희 대신 이승호를 12일 KT전에 선발로 투입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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