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경기에서 중심타자의 역할은 중요하다. 이들의 한방에 팀 분위기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벼랑끝 5위 싸움. 팀의 해결사인 4번타자에서 명암이 갈렸다.
KIA 4번 안치홍이 중요한 타점을 올린 반면, 롯데의 4번 이대호는 수비 실책에 타석에서도 침묵했다.
안치홍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4번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했다. 1회말 1사 1,2루서 우전안타로 선취 타점을 올린 안치홍은 4-4 동점을 만든 7회말 2사 1,3루서 롯데의 구승민을 상대로 좌월 2루타로 역전 2타점을 올렸다. 이날 3타점을 추가해 118타점을 기록. 역대 국내 2루수 최다 타점 기록을 늘려나갔다.
롯데의 4번 이대호는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1회초 2사 3루의 기회에서 임창용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한 이대호는 1회말 수비서 선두 버나디나의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해 KIA가 선취점을 뽑는 찬스를 만들어줬다. 1-3으로 뒤진 5회초 2사 1,3루의 찬스에서도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팀에 필요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
4번 타자의 활약에서 팀의 운명이 확정됐다. KIA는 안치홍의 역전 2루타로 6대4의 승리를 거두고 5위를 확정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했다.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던 롯데는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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