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를 탄 롯데 자이언츠의 올시즌, 어떻게 봐야할까.
롯데의 꿈같아던 가을야구가 새드 엔딩으로 끝이 났다. 롯데는 1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대6으로 패하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5위 등극에 실패했다.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KIA에 넘겨줬다.
"진작 이렇게 잘했으면 얼마나 좋았나"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롯데는 9월 중순 5위에 7경기 밀리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이 전혀 없어 보였으나, 9월18일부터 진행된 17경기에서 14승을 거두는 엄청난 상승세로 다시 5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9일 KIA와의 맞대결에서는 한국시리즈 7차전을 연상시키는 혈투를 펼치며 11대10으로 승리, KIA와의 승차를 없애는데 성공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너무 힘을 뺀 나머지 다음날 이어진 KT 위즈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주며 위기에 빠졌다. 11일 KIA전 승리로 마지막 희망을 이어갔으나, 12일 경기 맞대결에서 분패하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이번 주 KIA와 치른 3경기는, 사실상 미리 열린 준와일드카드결정전과 같은 느낌을 주기까지 했다.
이번 시즌 롯데 야구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뭐가 됐든, 시즌 막판 팬들에게 희망과 즐거움을 준 것에 대한 칭찬. 하지만 비판이 더 많다. 개막 후 7연패, 그리고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8연패를 당한 게 치명적이었다. 개막 부진 후 7연속 위닝시리즈 상승세,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전 10경기 8승의 상승세가 있었지만, 중요할 때마다 충격적 연패를 당하며 팀이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했다.
다른 팀이라면 모를까, 올시즌을 앞두고 FA 손아섭과 민병헌에게 178억원을 쏟아부은 롯데이기에 지금의 성적이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다. 올해 롯데의 부진한 성적에 모든 책임이 조원우 감독에게만 쏠리고 있는데, 조 감독에게만 화살을 돌릴 수 없다. 개막 초반 부진의 경우 강민호를 삼성 라이온즈로 떠나보내고 마땅한 포수 대체 자원을 찾지 못한 구단의 책임이 크다. 실패한 외국인 에이스 펠릭스 듀브론트 카드도 마찬가지.
이제 시즌은 끝났다. 내년 시즌 또 야구를 해야하기에, 뼈저린 반성과 미래에 대한 준비를 해야한다. 롯데는 올시즌 중반부터 프런트와 감독 사이 불협 화음 얘기가 들려왔다. 3년 재계약의 첫 시즌인데 이런 얘기가 나온다는 자체가 문제였다. 현장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야구에만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다른 문제로 시끄러우니 야구가 잘 될리 없었다.
돈만 많이 쓴다고 다 되는 시대는 이제 지났다. 효율적으로 쓰는 팀이 이긴다. 김문호라는 수준급 외야수가 시즌 내내 2군에 머무는 상황을 만들고, 굳이 80억원이라는 거액을 민병헌에게 써야했을까. 조 감독도 투수 운용과 전술 등에 있어 더 치밀한 연구를 해야한다. 올시즌 조 감독의 용병술에는 분명 허점이 많이 있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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