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 한용덕 한화 감독은 19세 신인 투수 박주홍을 선발로 올렸다. 2연패 뒤 1승을 얻었지만 여전히 벼랑 끝이었다. 2차 2라운드 14순위로 입단해 올 시즌 22경기 모두 구원 등판해 1승1패, 평균자책점 8.68을 기록한 고졸 루키의 선발 등판. 신선한 충격이었다. 박주홍이 1이닝을 제대로 버틸지 의문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한화 타선은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내며 막내 박주홍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박주홍도 호투로 화답했다. 첫 이닝을 공 11개로 삼자 범퇴 처리한 채 벤치로 돌아갔다.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는 표정 속에는 한용덕 감독의 믿음을 실력으로 증명하겠다는 결의가 느껴졌다. 2회 선두 타자 박병호를 사구로 출루시켰음에도 송성문을 삼진 처리하고, 김민성을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고심 끝에 박주홍 카드를 내민 한 감독 얼굴엔 미소가, 손쉬운 공략을 예상했던 넥센 선수들의 얼굴엔 그늘이 드리웠다.
호투 릴레이는 생각지도 못한 실책에 깨졌다. 3회말 선두 타자 임병욱을 볼넷으로 출루시킨 박주홍은 김규민을 포수 파울플라이 처리한 뒤 9번 타자 김재현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런데 1루 주자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임병욱의 리드에 견제구로 응수하면서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세 번째 견제구가 1루수 정근우의 글러브를 지나 넥센 더그아웃까지 굴러갔다. 그 사이 임병욱은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이후 김재현의 스퀴즈 번트로 임병욱이 홈을 밟았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화 타선은 4회초 1점을 추가해 2-1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미 흔들린 박주홍을 다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주홍은 4회말 2사 만루에서 김규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신인 투수가 견뎌내기엔 가을야구의 부담이 너무 컸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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