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이다.
늘 매진사례와 폭발적인 TV시청률을 기록하던 '가을야구'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2018년 포스트시즌에는 전국구 구단이라고 꼽히는 '엘롯기'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중 KIA만 진출했다. 그마저도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 1경기로 끝났다.
물론 한화 이글스가 있었다. 한화는 '엘롯기' 못지않게 인기 구단으로 꼽힌다. 게다가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한화이기 때문에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았다.
문제는 그 한화마저 준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올 시즌을 접었다는 것이다. 이제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만이 '가을야구'에 남아있다.
때문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당장 눈 앞에 닥친 평일 플레이오프 경기 때 매진을 기록할 수 있을지를 걱정해야하게 생겼다. 넥센과 SK의 플레이오프는 주말 2경기, 주중 3경기로 계획돼 있다. 물론 SK가 올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올랐고 1,2차전은 주말에 치러지기 때문에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경기는 무난히 매진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30일(화) 3차전과 31일(수) 4차전 고척 스카이돔 경기가 걱정이다. 이 주중 경기 매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넥센은 한화와의 준플레이오프 4경기를 모두 매진시켰지만 KIA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매진에 실패했다. 지난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이 경기는 1만 5915명의 관중을 모았다. 1만 6300석이 매진이지만, 385석이 모자랐다. 예매에서는 모두 팔렸지만 취소표 1300장의 현장 판매에서 '완판'에 실패했다. KIA팬들이 홈 팬 못지 않게 대거 경기장을 찾았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상대도 지난 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매진에 실패한 SK다. SK는 지난 해 NC 다이노스와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경기를 치렀지만 이날 9926명의 관중만 경기장을 찾았다.
게다가 SK와 넥센은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 단 7469명의 관중만을 놓고 경기한 적이 있다. 지난 2016년 KIA와 LG의 와일드카드 결정전때 2경기 모두 잠실야구장 2만5000석을 가득 메웠던 것과 비교된다.
SK는 올 시즌 100만 관중을 돌파했지만 아직 전국구 구단이라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다. 원정팬 덕이 많았다는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 또 지난 해 플레이오프 두산과 NC의 경기 때도 창원에서는 매진이었지만 잠실 2경기는 매진이 되지 않았을 만큼 포스트시즌이라고 해도 매진이 쉬운 일은 아니다. 넥센은 준플레이오프 1,2차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경기 때 원정팀에게 할당된 3루 관중석 지분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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