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호의 활약을 보는 LG 트윈스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의 넥센 히어로즈의 플레이오프 1차전. 9회말 극적인 결승 끝내기 홈런을 친 박정권의 활약이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이에 못지 않게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한 선수가 있었으니 SK 강승호였다.
강승호는 1차전 9번-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이 경기 4타수 4안타를 쳤다. 플레이오프 역대 26번째 한 경기 4안타를 친 타자가 됐다. 특히, 결승타가 될 수도 있었던 4회말 2타점 적시타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날이 포스트시즌 데뷔전이라고 하기에는 믿겨지지 않는 활약이었다.
약점이라고 지적받던 수비도 무난했다. 1회초 상대 선두타자 서건창이 중견수쪽으로 빠질 수 있는 깊은 타구를 쳤으나,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몸도 덜 풀리고 긴장된 상황에서 안정된 스텝을 보여줬다.
강승호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 LG 트윈스에서 SK로 트레이드 됐다. 당시 투수가 급했던 LG가 문광은을 데려오기 위해, 애지중지 키우던 강승호를 SK에 내주는 선택을 한 것이다. 가을야구를 위해 급했던 LG의 선택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공격력이 뛰어난 군 필 내야수를 너무 쉽게 내준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을 거두기 쉽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의 눈밖에 나 시즌 중 1군 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했지만, 분명 강승호는 개막전 주전 2루수였다.
문광은은 LG 합류 후 이렇다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LG도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반대로, 강승호는 SK 이적 후 잠재력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이적 후 37경기를 치르며 3할 이상의 타율에 타점은 21타점을 쏟아부었다. 상대 우투수(제이크 브리검) 선발에 기록적으로도 넥센이나 브리검에 강하지 않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관심이던 2루수 자리에 좌타자가 아닌 우타자 강승호 카드를 밀어부쳤다. 연습경기, 훈련 등에서 보여준 상승세에 힐만 감독의 촉이 왔던 것이다.
과연 강승호의 활약을 지켜보던 LG 관계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당장 LG는 내년 시즌에도 2루, 3루 주전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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