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구단이 강정호를 FA로 공시했다. 피츠버그는 31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강정호의 FA공시를 알렸다. 강정호는 내년 550만달러의 구단 옵션이 남아있었다. 피츠버그 구단은 옵션을 행사하지 않고 대신 강정호에게 바이아웃금액(25만달러)을 지불했다.
강정호는 자유의 몸이다. 하지만 이는 예정됐던 수순. 미국 현지 매체에서는 강정호와 피츠버그 구단이 이미 수면 아래에서 모종의 계약을 했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팬사이디드'는 이날 '강정호도 피츠버그를 원하고, 강력한 내야수가 필요한 피츠버그도 강정호를 원한다. 다만 몸값이 부담이었을 뿐이다. 피츠버그가 강정호를 FA로 풀었지만 이것이 강정호의 피츠버그 커리어 끝을 의미하진 않는다'고 전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미 서로간에 새로운 계약(몸값을 낮춘)의 교감을 가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팬사이디드'는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커리어 장타율이 4할8푼3리에 달하는 내야수다. 피츠버그에서 두세 손가락 안에 드는 타자다. 최고 타자가 될 가능성도 있다. 몸값을 줄인 계약은 지난 2년간의 공백으로 인한 불안감을 상쇄시킬 수 있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했다. 강정호는 음주 운전 사고로 미국 취업비자를 획득하는데 실패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올해도 뒤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손목 수술 등으로 허송세월했다. 막판 3경기(6타석)를 뛰는데 그쳤다.
하지만 2015년과 2016년 229경기에서 타율 2할7푼3리 36홈런 120타점을 기록했다. 3루수와 유격수가 가능한 내야수다. 강정호가 예전 기량을 되찾는다면 피츠버그의 주전 3루수인 콜린 모란을 따돌릴 가능성도 충분하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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