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남북공동으로 금강산 현지에서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행사(이하 20주년 기념식)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20주년 기념식은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공동 주최로 금강산 관광선 '현대금강호'가 출항한 지 20년이 되는 오는 18일과 금강산 고성항에 도착한 19일에 맞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20주년 기념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명, 초청인사 70여명과 북측 관계자 80여명 등 총 1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그룹 측은 "비록 금강산관광이 중단됐지만 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를 남북공동으로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20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었던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수 있는 여건이 조속히 마련돼 정상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재계는 20주년 기념식으로 이뤄지는 현 회장의 방북을 통해 남북 양측이 현대그룹 대북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할 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그룹의 금강산관광은 1998년 현대금강호가 출항하며 시작됐다. 2003년부터는 육로 관광도 진행됐고, 관광지역은 초기 구룡연, 만물상, 삼일포 해금강의 외금강코스에서 2007년 내금강 지역으로까지 확대 운영됐지만 2008년 7월 관광이 중단됐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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